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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창과 수업 청강하다 알게 된 작가 존 쿳시. 이후 관심이 생겼고, 전작주의 독서습관에 포함된 작가이다. ![]() '포'에서의 '로빈슨 크루소'와 재해석한 인물 프라이데이와 여성 화자 등은 작품을 매우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이다. ![]() ![]() ![]() 여기쯤 쓰고 보니 나는 문득 최인훈의 희곡이 생각났다. ![]() 우리가 알고 있는 설화를 재해석해 전혀 다른 얘기를 풀어내는 것이 최인훈 희곡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. 그래서 희곡을 공부하다보면 반드시 얘기가 나오는 것이 최인훈의 희곡이다. ![]() 습작하다보면 자주 생각이 막히는데, 그럴 때 손바느질을 하며 머릿속을 정리한다. 그럼 꼬였던 인물들이 풀리기도 하고, 안이했던 관계 속에서 갈등의 정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. 생일 선물로 필요한 걸 말해달라 하길래 선뜻 생각나는 게 없었다. (실은 민음사 200권 전집이나 대산세계문학전집을 얘기했다가 그건 나중에, 라는 대답을 들었다.) 그래서 "미싱?" 이라고 대답을 했고, 상대에서 "괜찮다. 골라보자." 얘기가 나와 고르고 고르다 저 제품으로 결정! 이렇게 얘기가 끝났으면, 저 미싱은 지금쯤 내 옆에 얌전히 자리했겠지만... 하하. 무슨 심보인지는 몰라도 저게 내 손으로 들어온다 생각을 하니 손바느질을 하면서 의외로 잘 풀렸던 습작 몇 개가 생각이 나 망설여졌다; 그래서 보루;; 그래서 내 옆엔 손바느질통이 있다. 하하 어릴 때 읽었던 마루야마 겐지의 '소설가의 각오'였던가. 기억하기로 그는 습작을 할 때 종이와 펜을 형편없는 것들로 사용했다. 그리고 습작의 시간대도 해가 뜨는 낮으로 정하고 회사원처럼 글을 썼다. 종이의 재질과 매끄러운 펜의 감촉에 버려야 할 문장들이 멋스러워 보일까봐여서. 새벽이 주는 분위기에 또 버려야 할 문장들을 지우지 않고 그냥 둘까봐. ![]() 마루야마 겐지처럼 종이와 펜과 시간에 속는 것도 아니면서
버려야 할 습관이 있고 문장이 너무 많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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